🍊2024 천혜향은 | 협력할 유기농 천혜향 농가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드디어 재작년 겨울 출장 마지막날 극적으로 이기철 농민의 천혜향을 만났죠. 그런데 작년 첫해의 천혜향은 해걸이와 함께 작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한 해 기다렸다가 올해부터 소개를 해드릴까도 잠시 고민했지만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 11월 밭의 모습
|
이기철 가족농의 농(農)이야기
천혜향 농사의 시작 | 저희 농장은 총 1,600평이고 천혜향 필지가 600평, 한라봉 필지가 1,000평 정도 됩니다. 큰 규모는 아니에요. 천혜향 기준 600평이면 수확량은 4-5톤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작년에는 좀 많이 열렸는데 올해는 해걸이를 해서 작황이 별로 안 좋습니다. 1톤이나 될까 말까 하는 상황이네요. 천혜향 밭
원래 이 천혜향 밭 자리가 2003년도에는 단감 밭이였습니다. 8월 15일경 수확하는 서촌 조생이라는 옛날 품종을 약 2천 평 부지에 재배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단감은 이제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아버지가 2007년도에 천혜향으로 갱신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이랑 같이 관리하면서 가꾸어온 농장입니다. 한라봉 밭
노지 한라봉 밭 |
토양과 병해충 관리 | 친환경 시설 재배 하우스 필지 관리는 크게 두 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청경제배'라고 해서 아예 풀이 없게 해서 진짜 일반 노지보다도 더 깨끗하게 만드시는 분들이 있어요. 저희는 정반대로 합니다.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필지 관리 방법에는 농가의 철학도 담겨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농장 땅의 컨디션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품들을 함께 키우는 밭 저희는 겨울과 봄에 방제(친환경 방제)를 집중적으로 합니다. 그때 모든 게 다 결정이 되거든요. 그 후에 한 여름 지나면 방제 안 하냐고 부모님이 계속 성화신데 계속 칠 게 뭐 있냐고 말씀드려요. 매미나방들 추워지는 11월이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거든요. 친환경으로 농사 지으려면 이런 노력들과 인내심은 좀 필요합니다. |
자연스러운 수확 | 일반재배 농산물 같은 경우 당도와 산도 체크를 하잖아요. 수치상으로 나오는 객관적인 데이터인 당산비라는 게 어찌 보면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먹어보고 이거 괜찮겠다 싶으면 나가지 이건 안 되겠다 그러면 멈춰버리거든요. 그런 개념이라서 당산비 측정을 센터나 이런 의뢰해서 잘 안 하는 편입니다. 물량은 전량 H생협으로 납품해 왔습니다. 생협 납품 기준이 130g 이상입니다. 일반 농법(관행)으로 재배한 천혜향과 친환경 천혜향은 무게 차이가 좀 납니다. 전체적으로 친환경 천혜향이 작습니다. 저희가 개인적으로 판매하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
가족이 함께 꾸려나가는 풀벗
이기철 농부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
어려워지는 유기농업 | 유기농이 어렵다고 하는데 사실 저희한테는 농업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지금 시장 상황이 어렵다는 겁니다. 잘 키워서 물량 많이 나오면 우리도 경제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되는데 시험 기간이 다가왔는데 열심히 공부하면 내가 좋은 직장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게 아니고 100점 맞아도 취업을 할까 말까 한 상황이다 보니 이걸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의 기로에까지 온 것도 사실이고 점점 그 지점에 수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실적인 유기농 | 유기 농업을 지속하다 보면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가온도 그중에 하나일 텐데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가온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천혜향이나 한라봉은 영하 5도에서 3일만 지나면 나무가 다 동사합니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만은 막기 위해 곳곳에 열풍기는 설치해 놓았습니다. 평상시에는 당연히 가동하지 않고 기온이 떨어질 때만 가끔 돌리는 경우는 있습니다.
|
알아도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저는 제가 완벽히 도덕적인 환경론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친환경 유기농 하는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가이드는 잘 지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친환경 농업판의 시작은 운동권이었냐 아니면 종교계였냐 2개로 나뉘는데 저희는 기독교 쪽이거든요. 신앙적인 관점에서 누가 봤다고 하고 안 봤다고 안 하는 일은 할 수가 없죠.
|
어메니티(amenity) 그러나 결국 농사 | 여기는 그래도 한림읍에서는 일조량이 제일 좋은 곳이에요. 제주에서 비 많이 안 오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관광객도 1천만 명 이상 오죠. 그래서 저는 앞으로 천혜향 하우스 안에 캠핑장을 만들어 보려고 지금 고민하고 있어요.
|
천혜향은?천혜향(天惠香)은 1984년 일본에서 감귤품종인 청견과 앙콜을 교배하고 여기에 다시 마코트를 교잡해 육성하였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재배되면서 새롭게 명명된 품종입니다. 하늘이 내려주신 향, 천리밖에서도 숨길 수 없는 향이라고해서 천혜향이 불리우며, 일반 감귤에 비하여 당도가 훨씬 높고 과즙이 매우 풍부하며,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제주에 도입이 되었고, 한라향 백록향등으로 불리기도 했었지만 2006년 천혜향이라는 이름으로 공동상표가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일본어 ‘세토카’(瀬戸香)로 불리다가 천혜향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구성 및 포장 | 공씨아저씨네에서 판매하는 과일은 '크기'에 의한 등급분류를 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농산물은 크기와 모양에 따라 상품성이 선정되고 가격이 결정되는 기준방식입니다. 맛은 좋지만 단지 작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농산물들이 B급으로 분류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생산자이신 농민들에게는 너무나 불합리한 방식이기에 공씨아저씨는 크기에 따라 상품을 선별하지 않습니다. 모든 과일은 '혼합과' 판매를 원칙으로 합니다. 저희가 보내드리는 천혜향의 크기는 시중에서 중과로 분류되는 크기입니다. 수량은 대략적으로는 안내드릴 수 있지만 정확한 수량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천혜향 5kg천혜향 5kg의 양은 대략 이정도입니다.
개별 포장되지 않고 크기 선별 없이 이렇게 벌크 포장되어 배송됩니다. |
배송 및 보관 | ※ 배송일 - 2월 21일(수) 전후 일괄 출고 - 날씨에 따라서 배가 뜨지 않을 경우 배송일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제주의 지리적 특수성으로 양해바랍니다.) ※ 택배사 : CJ대한통운 ※ 보관 방법 : 수령 후 냉장보관 - 산미를 오랫동안 즐기시길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주세요. 시원하게 드시는것이 천혜향 본연의 청량감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새콤함이 싫으신 분들은 상온에 놔두시면 천천히 산미가 빠집니다. | ※ 개봉 방법 - 천혜향은 껍찔이 얇고 당도가 높아 배송중에 과일 일부가 깨질 수 있습니다. 드시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 개봉시에 반드시 박스를 뒤집어서 개봉하여 아래쪽의 천혜향 파손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혹시라도 깨진 과일이 있는 경우 깨진ㅍ것을 먼저 드세요. - 단순히 살짝 금이 가는 정도의 깨짐은 교환 / 반품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파손양이 조금 많다 싶다 판단되시면 사진을 촬영하여 Q&A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확인후 신속하게 연락드리겠습니다. |
🍊2024 천혜향은 | 협력할 유기농 천혜향 농가 찾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드디어 재작년 겨울 출장 마지막날 극적으로 이기철 농민의 천혜향을 만났죠. 그런데 작년 첫해의 천혜향은 해걸이와 함께 작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한 해 기다렸다가 올해부터 소개를 해드릴까도 잠시 고민했지만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 11월 밭의 모습
|
이기철 가족농의 농(農)이야기
천혜향 농사의 시작 | 저희 농장은 총 1,600평이고 천혜향 필지가 600평, 한라봉 필지가 1,000평 정도 됩니다. 큰 규모는 아니에요. 천혜향 기준 600평이면 수확량은 4-5톤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작년에는 좀 많이 열렸는데 올해는 해걸이를 해서 작황이 별로 안 좋습니다. 1톤이나 될까 말까 하는 상황이네요. 천혜향 밭
원래 이 천혜향 밭 자리가 2003년도에는 단감 밭이였습니다. 8월 15일경 수확하는 서촌 조생이라는 옛날 품종을 약 2천 평 부지에 재배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단감은 이제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아버지가 2007년도에 천혜향으로 갱신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이랑 같이 관리하면서 가꾸어온 농장입니다. 한라봉 밭
노지 한라봉 밭 |
토양과 병해충 관리 | 친환경 시설 재배 하우스 필지 관리는 크게 두 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청경제배'라고 해서 아예 풀이 없게 해서 진짜 일반 노지보다도 더 깨끗하게 만드시는 분들이 있어요. 저희는 정반대로 합니다.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할 순 없습니다. 필지 관리 방법에는 농가의 철학도 담겨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농장 땅의 컨디션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품들을 함께 키우는 밭 저희는 겨울과 봄에 방제(친환경 방제)를 집중적으로 합니다. 그때 모든 게 다 결정이 되거든요. 그 후에 한 여름 지나면 방제 안 하냐고 부모님이 계속 성화신데 계속 칠 게 뭐 있냐고 말씀드려요. 매미나방들 추워지는 11월이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거든요. 친환경으로 농사 지으려면 이런 노력들과 인내심은 좀 필요합니다. |
자연스러운 수확 | 일반재배 농산물 같은 경우 당도와 산도 체크를 하잖아요. 수치상으로 나오는 객관적인 데이터인 당산비라는 게 어찌 보면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가 먹어보고 이거 괜찮겠다 싶으면 나가지 이건 안 되겠다 그러면 멈춰버리거든요. 그런 개념이라서 당산비 측정을 센터나 이런 의뢰해서 잘 안 하는 편입니다. 물량은 전량 H생협으로 납품해 왔습니다. 생협 납품 기준이 130g 이상입니다. 일반 농법(관행)으로 재배한 천혜향과 친환경 천혜향은 무게 차이가 좀 납니다. 전체적으로 친환경 천혜향이 작습니다. 저희가 개인적으로 판매하는 일은 거의 없었어요. |
가족이 함께 꾸려나가는 풀벗
이기철 농부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
어려워지는 유기농업 | 유기농이 어렵다고 하는데 사실 저희한테는 농업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지금 시장 상황이 어렵다는 겁니다. 잘 키워서 물량 많이 나오면 우리도 경제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 되는데 시험 기간이 다가왔는데 열심히 공부하면 내가 좋은 직장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게 아니고 100점 맞아도 취업을 할까 말까 한 상황이다 보니 이걸 계속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의 기로에까지 온 것도 사실이고 점점 그 지점에 수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실적인 유기농 | 유기 농업을 지속하다 보면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가온도 그중에 하나일 텐데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가온은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천혜향이나 한라봉은 영하 5도에서 3일만 지나면 나무가 다 동사합니다. 그래서 최악의 상황만은 막기 위해 곳곳에 열풍기는 설치해 놓았습니다. 평상시에는 당연히 가동하지 않고 기온이 떨어질 때만 가끔 돌리는 경우는 있습니다.
|
알아도 하지 말아야 할 것들 | 저는 제가 완벽히 도덕적인 환경론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친환경 유기농 하는 사람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가이드는 잘 지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친환경 농업판의 시작은 운동권이었냐 아니면 종교계였냐 2개로 나뉘는데 저희는 기독교 쪽이거든요. 신앙적인 관점에서 누가 봤다고 하고 안 봤다고 안 하는 일은 할 수가 없죠.
|
어메니티(amenity) 그러나 결국 농사 | 여기는 그래도 한림읍에서는 일조량이 제일 좋은 곳이에요. 제주에서 비 많이 안 오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관광객도 1천만 명 이상 오죠. 그래서 저는 앞으로 천혜향 하우스 안에 캠핑장을 만들어 보려고 지금 고민하고 있어요.
|
천혜향은?천혜향(天惠香)은 1984년 일본에서 감귤품종인 청견과 앙콜을 교배하고 여기에 다시 마코트를 교잡해 육성하였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재배되면서 새롭게 명명된 품종입니다. 하늘이 내려주신 향, 천리밖에서도 숨길 수 없는 향이라고해서 천혜향이 불리우며, 일반 감귤에 비하여 당도가 훨씬 높고 과즙이 매우 풍부하며,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1990년대 제주에 도입이 되었고, 한라향 백록향등으로 불리기도 했었지만 2006년 천혜향이라는 이름으로 공동상표가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일본어 ‘세토카’(瀬戸香)로 불리다가 천혜향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구성 및 포장 | 공씨아저씨네에서 판매하는 과일은 '크기'에 의한 등급분류를 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농산물은 크기와 모양에 따라 상품성이 선정되고 가격이 결정되는 기준방식입니다. 맛은 좋지만 단지 작고 못생겼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농산물들이 B급으로 분류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생산자이신 농민들에게는 너무나 불합리한 방식이기에 공씨아저씨는 크기에 따라 상품을 선별하지 않습니다. 모든 과일은 '혼합과' 판매를 원칙으로 합니다. 저희가 보내드리는 천혜향의 크기는 시중에서 중과로 분류되는 크기입니다. 수량은 대략적으로는 안내드릴 수 있지만 정확한 수량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천혜향 5kg천혜향 5kg의 양은 대략 이정도입니다.
개별 포장되지 않고 크기 선별 없이 이렇게 벌크 포장되어 배송됩니다. |
배송 및 보관 | ※ 배송일 - 2월 21일(수) 전후 일괄 출고 - 날씨에 따라서 배가 뜨지 않을 경우 배송일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제주의 지리적 특수성으로 양해바랍니다.) ※ 택배사 : CJ대한통운 ※ 보관 방법 : 수령 후 냉장보관 - 산미를 오랫동안 즐기시길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주세요. 시원하게 드시는것이 천혜향 본연의 청량감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습니다. 새콤함이 싫으신 분들은 상온에 놔두시면 천천히 산미가 빠집니다. | ※ 개봉 방법 - 천혜향은 껍찔이 얇고 당도가 높아 배송중에 과일 일부가 깨질 수 있습니다. 드시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 개봉시에 반드시 박스를 뒤집어서 개봉하여 아래쪽의 천혜향 파손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혹시라도 깨진 과일이 있는 경우 깨진ㅍ것을 먼저 드세요. - 단순히 살짝 금이 가는 정도의 깨짐은 교환 / 반품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파손양이 조금 많다 싶다 판단되시면 사진을 촬영하여 Q&A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확인후 신속하게 연락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