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채널을 통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부분이지만 상황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올여름 폭우와 폭염 이후 과일 시장이 완전히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일단 사과는 탄저 피해가 너무 커서 수확량이 형편없습니다.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올해 사과 농사는 전국적으로 다 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량이 없다 보니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사과 비스무리하게 생긴 녀석이면 비품, 흠과 가리지 않고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고민의 포인트는 가격이었습니다. 이미 추석 때 사과 구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시중 사과 가격을 대강은 알고 계실 텐데요. 너무 비싸서 많이 놀라셨죠? 올해 사과 값은 그야말로 미쳤습니다. 추석 때부터 널뛰기 시작한 것이 우려했던 것처럼 추석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르며 후지(부사)까지도 이대로 쭉 간다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요공급의 법칙만을 생각하면 고민하지 않아도 될 일인지 모르지만 저희처럼 시장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판매하는 곳에서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직거래하는 농가들도 같은 문제로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직거래 특성상 가격 인상폭의 한계점이 존재하는데 올해 사과 가격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공판장 가격 대비하여 판매 가격을 올릴 순 없기에 올해는 손님들한테 사과 없다고 둘러대고 공판장으로 전량 출하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매집 기준 가격 전년대비 2.5~2.6배 상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를 해야하는데 회원님들께 도저히 그리하질 못하겠더라고요. 험한 날씨탓에 올해 유난히 생산비가 많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가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도 없고 말이죠. 제가 손대지 않고 전량 시장 출하하는 것이 농가를 생존을 위해서 낫겠다 판단해서 아리수는 제가 판매를 포기했습니다.
고가의 가격은 수요 공급법칙에 의한 물량 부족이 원인이지 품질은 반영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 고민스러웠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올랐어도 어차피 먹을 거 다른 데서 사 먹느니 저희한테 사 먹고 싶다고 사과 판매를 요청하시는 단골 회원님이 많으셨고 다행스럽게도 10월 10일에 사과밭에 가서 양광 몇 개 따 먹어봤는데 맛이나 식감이 우려했던것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굳혔습니다. 헤어질 결심 말고 판매할 결심을요. 높은 가격이 형성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대한 죄송함 보다는 그럼에도 판매를 하는 것이 과일장수로서의 책임감을 갖는 일이겠더라고요.
우선 양광 판매 먼저 진행합니다. 시나노골드와 후지 관련 소식은 SNS채널을 통해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농가에서는 시장 가격에 비해 많이 배려해주셨고 저 역시 최대한 낮게 책정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이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입니다.
저희가 최대한 선별은 진행하겠지만 사과에 점하나 찍힌 정도는 올해는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어가주셔야 하고 가격도 대폭 상승하여 신규 회원님들의 첫 구매로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 올해 양광은 기존 사과 구매자 분들 대상으로만 판매 진행하오니 양해의 말씀드립니다.
작년에는 일찍 찾아온(8월) 2차 장마(가을장마)와 9월의 태풍 힌남노까지 겹쳐서 타격이 컸고, 올해의 폭우와 폭염은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여름 장마와 2차 장마(가을장마)만 피하면 됐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6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멀티피크로 비가 이어지는 '우기'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현상이 올 한 해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과일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개편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답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SNS 채널을 통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부분이지만 상황을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올여름 폭우와 폭염 이후 과일 시장이 완전히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일단 사과는 탄저 피해가 너무 커서 수확량이 형편없습니다.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올해 사과 농사는 전국적으로 다 망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량이 없다 보니 공판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사과 비스무리하게 생긴 녀석이면 비품, 흠과 가리지 않고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고민의 포인트는 가격이었습니다. 이미 추석 때 사과 구매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시중 사과 가격을 대강은 알고 계실 텐데요. 너무 비싸서 많이 놀라셨죠? 올해 사과 값은 그야말로 미쳤습니다. 추석 때부터 널뛰기 시작한 것이 우려했던 것처럼 추석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르며 후지(부사)까지도 이대로 쭉 간다고 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요공급의 법칙만을 생각하면 고민하지 않아도 될 일인지 모르지만 저희처럼 시장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판매하는 곳에서는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직거래하는 농가들도 같은 문제로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직거래 특성상 가격 인상폭의 한계점이 존재하는데 올해 사과 가격은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공판장 가격 대비하여 판매 가격을 올릴 순 없기에 올해는 손님들한테 사과 없다고 둘러대고 공판장으로 전량 출하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만납니다.
매집 기준 가격 전년대비 2.5~2.6배 상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를 해야하는데 회원님들께 도저히 그리하질 못하겠더라고요. 험한 날씨탓에 올해 유난히 생산비가 많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농가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도 없고 말이죠. 제가 손대지 않고 전량 시장 출하하는 것이 농가를 생존을 위해서 낫겠다 판단해서 아리수는 제가 판매를 포기했습니다.
고가의 가격은 수요 공급법칙에 의한 물량 부족이 원인이지 품질은 반영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 고민스러웠습니다. 아무리 가격이 올랐어도 어차피 먹을 거 다른 데서 사 먹느니 저희한테 사 먹고 싶다고 사과 판매를 요청하시는 단골 회원님이 많으셨고 다행스럽게도 10월 10일에 사과밭에 가서 양광 몇 개 따 먹어봤는데 맛이나 식감이 우려했던것보다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결심을 굳혔습니다. 헤어질 결심 말고 판매할 결심을요. 높은 가격이 형성된 어쩔 수 없는 사정에 대한 죄송함 보다는 그럼에도 판매를 하는 것이 과일장수로서의 책임감을 갖는 일이겠더라고요.
우선 양광 판매 먼저 진행합니다. 시나노골드와 후지 관련 소식은 SNS채널을 통해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농가에서는 시장 가격에 비해 많이 배려해주셨고 저 역시 최대한 낮게 책정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이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입니다.
저희가 최대한 선별은 진행하겠지만 사과에 점하나 찍힌 정도는 올해는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어가주셔야 하고 가격도 대폭 상승하여 신규 회원님들의 첫 구매로는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 올해 양광은 기존 사과 구매자 분들 대상으로만 판매 진행하오니 양해의 말씀드립니다.
작년에는 일찍 찾아온(8월) 2차 장마(가을장마)와 9월의 태풍 힌남노까지 겹쳐서 타격이 컸고, 올해의 폭우와 폭염은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여름 장마와 2차 장마(가을장마)만 피하면 됐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6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멀티피크로 비가 이어지는 '우기'의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현상이 올 한 해로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과일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개편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답이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